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 캠퍼스 안에 산·학·연이 함께 하는 혁신창업센터와 스타트업 등을 갖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경북대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경북대 안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산업단지의 조감도. /대구시

대구시는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 공모에서 경북대가 전남대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은 국토부·교육부·중기부가 공동으로 대학 내 여유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 산학연 혁신허브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건립해 기업 입주, 창업 지원, 주거 및 문화시설 등을 복합화 하는 사업이다.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가 조성될 곳은 경북대 서문 인근 제2운동장과 야구장을 포함한 3만2000㎡의 부지다. 경북대는 국비와 시비 등을 포함해 총사업비 1204억원을 들여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이곳에 혁신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AI(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 및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기업연구소·기술센터, 대구시민대학, 문화예술직업협업공간 등의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또 지상층에는 풋살장, 농구장 등의 체육시설과 야외공연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산업단지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계획수립을 완료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키로 했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산업단지 조성, 산학연혁신허브 건립공사를 착공해 2024년에는 준공과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으로 향후 5년간 신규 일자리 3000개와 보조 일자리 500개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은 전년도에 선정된 산업단지 대개조사업과 도심융합특구사업에 포함돼 있는 대구시의 중요사업”이라며 “산업구조 대전환을 이끌고 미래도시 모델을 완성할 첫걸음으로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은 지난 2019년 강원대, 한남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 3개 대학에 이어 이번에 경북대, 전남대 등 2개 대학이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