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로 유명한 경남 밀양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 교육 기관이 둥지를 튼다. 밀양시는 산림청이 추진하는 등산과 트레킹 전문 교육기관 ‘국립 등산학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8년 강원도 속초 등산학교에 이어 두 번째 국립 등산학교다.

밀양시는 국비 50억원을 투입해 산내면 삼양리 일원에 강의실을 비롯한 교육장, 체험 시설, 교육생 숙소 등을 건립한다. 내년에 착공해 2023년 개관할 예정이다.

밀양은 해발 1000m 이상 고봉(高峯) 9개가 이어져 비경을 자랑하는 영남 알프스 중심에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얼음골·표충사·사자평원·억새 군락지 등 관광 자원이 많아 사시사철 산(山)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국립 등산학교는 산악인 교육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가족 등 다양한 계층에 체험과 문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등산 교육과 문화를 선도하고, 산림 치유와 산악 레포츠 메카로 거듭나는 밀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