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때 민족 문화 말살 정책으로 철거된 강원도 삼척시 삼척 도호부(都護府) 관아가 80여년 만에 복원된다. 도호부는 고려·조선시대 지방 행정과 군사 등을 담당하던 관청이다.

/삼척시

삼척시는 “2024년까지 사업비 116억원을 투입해 성내동 죽서루 일대 3만1500㎡ 부지에 수령의 집무처인 동헌과 왕권을 상징하는 객사 등을 복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번 복원을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벌여 동헌과 객사 등을 발굴했고, 문헌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토성(土城) 일부도 확인했다. 특히 신라와 고려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와 도자기 등이 출토돼 이곳이 신라 시대부터 삼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삼척시는 도호부 관아가 복원되면 보물 213호 죽서루와 함께 삼척의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객사는 내년 말까지, 동헌은 2024년 말까지 복원할 계획”이라며 “삼척 도호부 관아 등 죽서루 일원에 대해 국가 지정 문화재 사적 지정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척=정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