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0일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앞에서 LH의 해체와 직원들의 투기를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인 자유연대는 이날 LH본사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LH의 해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토지를 개발해 국민 보금자리를 제공해야 할 LH 직원들이 이와 관련한 정보로 투기를 해 사리사욕을 채운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이런 사기극을 바로 잡는 건 해체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LH의 해체와 함께 국회의원 300명 전수조사, 3기 신도시 해체, 땅 투기 부당이익 환수 등을 요구했다.
자유연대는 집회를 연 뒤 ‘민주주의 사망’이라는 팻말을 붙인 상여를 메고 장송곡을 스피커로 틀면서 LH 진주 본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이 시위를 벌이는 동안 경찰과 LH 본사 직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출동해 대치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LH 본사 앞 시위와는 별도로 함께 하는 경남시민연합은 이날 진주시청을 출발해 LH 본사 정문까지 4㎞ 구간에서 LH 직원들의 땅 투기를 규탄하는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3대의 승용차와 소형 트럭에 ‘LH 투기 사건 발본색원하라’는 내용이 적힌 깃발을 단 채로 “LH 투기사건을 직전 사장이 장관으로 있는 국토부에 맡기지 말고 검찰과 감사원에 맡겨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에는 농민회와 시민단체에서 LH 본사에 몰려와 표지석과 건물 등에 달걀 세례를 퍼부었고, 본사 진입을 시도하다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 경찰의 LH 본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이 벌어졌던 17일에는 신전대협 학생들이 본사에 몰려와 시청 공무원, 경찰, LH 본사 직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