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입사가 기약 없이 연기돼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입사하게 돼 기쁘고 잘할 자신이 있고, 회사화 사회에 공헌하는 IT엔지니어로 성장하겠습니다.”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을 올 2월 졸업한 김명종(27)씨는 지난해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우는 글로벌 대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에 합격하고 입사를 손꼽아 기다렸다. 같은 일본IT주문반 졸업생 5명도 김씨처럼 일본 소프트뱅크 입사에 합격했다.
당초대로라면 김씨 등 6명은 올해 4월이나 5월쯤 일본으로 건너가 입사해 한창 일하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이들의 입사는 잠시 보류됐다. 그동안 이들은 “입사가 보류되거나 취소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적지 않았다. 그러다 마침내 꿈은 이루어졌다. 6~7개월이나 기다린 끝에 마침내 이들은 10일 일본으로 건너간다.
이번에 소프트뱅크 입사의 꿈을 이루게 된 김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뒤 다시 영진전문대에 입학한 전형적인 유턴형 대학생이었다. “소프트뱅크의 여러 부서에서 전반적인 IT지식을 연마해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는 당초의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역시 4년제 대학 일본학과에 입학했다가 군복무 후 영진전문대로 유턴한 박언채(26)씨도 “군 복무 중 단 몇 줄의 코드만으로 주변 동료들을 편리하게 해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영진 일본취업반에 재입학 했고, 일본 취업으로 자랑스런 아들이 됐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지난 6~7개월간 코로나로 일본 입사가 늦어지면서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다.
소프트뱅크에서는 “합격취소나 연기와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이었다.
예년 같았으면 입사 이전에 일본으로 건너가 자신의 숙소를 알아보고 했을 것이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도 없었다. 물론 일본 소프트뱅크에서는 숙소에 대한 지원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마음이 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다행히 이번에 비자를 발급받고 일본으로 가면 2주간 자가격리는 피할 수 없지만 연말까지 회사에서 지원하는 1인용 아파트에 생활할 수 있고, 그동안 숙소를 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이들의 마음고생을 지켜보던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최근 일본 입사를 위해 출국하는 졸업생들을 초청해 그동안 입사 대기로 마음 고생을 했다며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