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같은 긴급 재난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대피소를 찾는 일이다.

대구시가 개발한 재난정보 공유 시스템 '안심하이소'의 모바일 메인화면. /대구시

요즘 같으면 휴대폰 검색을 이용해 대피소를 찾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만약 재난으로 인해 통신이 두절된다면 대피소 검색도 무용지물이다.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휴대폰을 이용해 대피소를 찾는 일이 곧 가능해진다. 대구시가 자체 개발한 재난정보 공유 플랫폼인 ‘안심하이소’가 바로 그 해결책이다.

‘안심하이소’는 대구시가 지난해 10월 개발에 착수해 최근 개발을 완료한 플랫폼이다. 재난정보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재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안심하이소’의 특징은 여러 기관과 시스템에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대구시의 맞춤형 정보로 재생산, 보다 빠르고 정확한 재난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 방재를 담당하는 기관들이 함께 소통하고 자료를 공유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지원한다는 점도 기존 재난 플랫폼과는 다른 특징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대구시가 개발한 재난대응 시스템 '안심하이소'의 '안심대피로 찾기' 화면. /대구시

‘안심하이소’가 가장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안심대피로 찾기 오프라인 네비게이션' 기능이다. 재난으로 인해 통신이 두절되더라도 휴대폰에서 부근의 대피소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GPS정보를 이용해 휴대폰속에 저장해둔 지도데이터를 조합해서 지진대피소, 폭염대피소, 풍수해대피소 등을 찾아갈 수 있는 경로를 찾아준다.

이 기능은 기존 여행 앱에서 많이 활용되는 것이지만 재난 상황에서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재난의 결과로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대피로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은 세계 최초다.

또 하나 ‘안심하이소’가 내세우는 차별화된 기능은 ‘자동 이웃전달 서비스’다. 이미 등록해둔 사람에게 재난정보를 자동적으로 보내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노약자나 장애인 등 재난 취약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밖에 ‘안심하이소’ 앱에는 피해상황을 빠르게 관계기관에 전달 살 수 있는 ‘현장제보’ 등도 장착된다.

이와 함께 ‘안심하이소’ 웹사이트에서는 흩어져 있는 재난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재난에 대한 대비, 대응, 복구과정의 전반을 시민과 방재기관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대구시는 “'안심하이소'가 시민에게는 재난에 대한 교육자료와 재난 발생 현황, 재난시설정보 등을 제공해 신속하고 올바른 재난대피와 대응을 유도하고 방재기관에는 현장 상황과 대응 현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원활한 업무전달 소통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심하이소’의 이 같은 기능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선도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상시 업그레이드 해서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모델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담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시연회 이후 오는 18일 인터넷과 앱스토어 등을 통해 ‘안심하이소’를 공개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재난정보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시민을 재난피해로부터 지킬 수 있는 첫 단추”라며 “기초과학과 행정, 그리고 IT기술을 접목하는 일이 그 첫 단추를 채우는 시간이 되고 앞으로도 스마트 재난대응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