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부과천청사 부지 일대 주택 공급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김종천 과천시장이 2일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 설치된 천막 집무실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의 전면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김 시장의 성명 발표는 정부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4일에 이어 두번째다.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이 2일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 설치된 천막 집무실에서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과천시

김 시장은 “정부가 발표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포함된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 공급계획이 강행된다면 일체의 행정절차에 협조하지 않겠다”라며 “주택 공급 계획이 철회되도록 과천시민과 함께 모든 행동을 같이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4000호의 주택이 건설되면, 도심인구 과밀, 초·중학교 수용 능력 초과, 상하수 처리 능력 초과, 교통 혼잡 등이 야기된다”며 “도시계획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에도, 현실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무리한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일방적인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은 합리적인 도시계획을 저해하고, 시민의 행복권을 침해할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여건을 도외시한 밀어붙이기식 사업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 주장했다.

김 시장은 “정부과천청사 유휴지는 국가전략 차원의 요지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가재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하며, 그 과정에서 과천시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국가의 미래와 과천시민을 위해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의 철회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