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그의 딸인 배우 윤세인(본명 김지수)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윤세인은 1987년생으로 김 전 총리의 세 딸 중 차녀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2011년 문영남 작가의 드라마 ‘폼나게 살 거야’에서 ‘나아라’ 역할로 데뷔했다. 김지수라는 본명 대신 가명으로 활동해 그가 당시 3선 국회의원 김부겸의 딸이라는 사실은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알려졌다.
윤세인은 한 인터뷰에서 “스태프는 물론 문 작가도 제가 국회의원 딸이란 사실을 몰랐다”며 “혹시 드라마에 흠이 되지는 않을까 아버지께 누를 끼치진 않을까 걱정이 돼 가명을 썼다”고 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신 이후 뭘 하든 아버지 이야기가 나와서 노이로제가 됐다. 이번에도 아버지 이야기가 나올까 봐 예명의 성(姓)까지 바꾼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딸의 데뷔를 처음엔 반대했다고 한다. 그는 2011년 여성조선 인터뷰에서 “(과연 연기자가) 될 수 있을까도 걱정이었지만 잘되어도 걱정이었다. 배우도 그렇고 정치인도 그렇고 오랫동안 사랑을 받으려면 교만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하는데, 인기가 많아지면 그 마음을 지키는 게 쉽지 않다. 딸이 그 길을 가겠다고 하니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윤세인은 이후 드라마 ‘아들 녀석들’ ‘잘 키운 딸 하나’ 등에 출연하며 2014년까지 활동했다. 2015년에는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의 아들인 최민석 스틸싸이클 사장과 결혼했다.
윤세인은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인 대구에 출마한 아버지를 돕기 위해 유세 현장을 뛰었다. 2014년에는 ‘아빠를 부탁해요’라고 적힌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지원했는데, 당시 윤세인을 알아본 시민들이 악수를 하자거나 사진을 찍자고 몰리며 아버지보다 더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2000년 16대 총선 때 경기 군포시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해 내리 3선을 했던 김 전 총리는 지금까지 대구에 국회의원 선거 3번, 대구시장 선거 1번 등 모두 4번 출마했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가 다섯 번째다.
2012년 19대 총선(수성갑),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연이어 고배를 마셨으나, 2016년 20대 총선에선 혼자 유세 차량을 타고 수성구 골목길을 누비는 이른바 ‘벽치기’ 유세를 하며 62% 득표율로 당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