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FC)이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득점과 관련해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일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뒤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 모두 심리적으로 어려웠던 소집 훈련이었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9일 코트디부아르전 0대4 패배 때는 후반 교체로 나섰던 손흥민은 이날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2분을 뛰었다. 그러나 이번 2연전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18일 가나와의 평가전까지 포함하면 A매치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손흥민은 최근 무득점 상황에 대해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냉정하게 대표팀을 내려놔야 할 때는 제가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이라고 했다.
또 “득점이 없을 때마다 기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아쉽다”면서 “그동안 많은 골을 넣다 보니 기대감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제가 해야 할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기량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면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잘하면 된다”며 “능력이 안 되면 대표팀에 더 있을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제가 소속팀에 가서 컨디션적인 부분을 잘 올려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2연전에서 드러난 스리백 운영과 관련해 손흥민은 “어느 포메이션을 써도 완성도를 100%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또 “어떤 포메이션을 써도 결국 시간과 훈련이 필요하다”며 “월드컵에 가서도 계속 훈련하면서 영상 분석도 하고 선수들끼리 대화도 있어야 한다. 이제 5월에 다시 모여 선수들이 어느 순간 말하지 않아도 ‘내가 여기에 가 있어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이 될 때 포메이션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후배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대표팀에선 항상 좋은 분위기 속에서 어린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대표팀에 있는 동안 제가 가진 에너지나 능력을 후배들에게 많이 가르쳐주고 같이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