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갑경(사진 왼쪽), 홍서범 부부. /MBC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캡처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아들인 전 축구 선수 홍모씨가 불륜 및 양육비 미지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전처가 과거 남긴 댓글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씨 전처 A씨가 과거 한 웨딩업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이 퍼졌다. 이 게시물에는 두 사람이 결혼 당시 촬영한 사진이 올라와 있었으며, A씨는 사진 삭제를 요청하는 글을 남겼다.

홍서범 조갑경 부부의 전 며느리가 웨딩업체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글./인스타그램

A씨는 “남자 바람 나서 혼자 아기 낳았다. (사진) 삭제해 주세요”, “사진 내려주시겠습니까? 저 남자 잘못으로 혼자 애 낳고 헤어졌는데 불쾌해서요”라고 적었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가정법원은 지난해 9월 A씨가 제기한 위자료 소송에서 “홍씨는 A씨에게 위자료 3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자녀 양육비로 월 80만원 지급을 명령했다. 다만 A씨는 판결 금액이 충분하지 않다며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A씨는 2021년 8월 지인 소개로 홍씨를 만나 2024년 2월 결혼했으며, 같은 해 3월 임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임신 한 달 만에 홍씨가 같은 학교 교사 B씨와 외도하면서 갈등이 불거졌고, A씨가 만남 중단을 요구하자 홍씨가 집을 나갔다고 한다. A씨는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간 소송에서도 2000만원 지급 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시부모인 홍서범과 조갑경에게 아들의 외도 사실을 수차례 알렸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으며, 양육비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서범은 24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사실관계를 말씀드리자면 1심 판결 후에 제 아들이 위자료 3000만원 중 2000만원을 우선 지급하고, 양육비를 지급하려 할 무렵 상대방 측에서 항소를 진행했다”며 “제 아들 변호사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양육비를 보류하라고 해서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초 전날 예정됐던 항소심 변론 기일은 피고 측의 신청에 따라 오는 4월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