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는 노르웨이 출신 축구 스타 엘링 홀란(26)이 약 2억원을 들여 사들인 북유럽 바이킹 관련 고서(古書)를 고향 박물관에 기증했다. 26일(한국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홀란은 최근 노르웨이 브뤼네 도서관에 16세기에 제작된 바이킹 사가(saga)를 기증했다. 홀란은 축구 선수였던 아버지가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던 시절 영국 리즈에서 태어났으나, 노르웨이 남서쪽 브뤼네 지역에서 자랐다.
이 책은 13세기 역사학자의 저술을 1594년 인쇄한 판본으로, 중세 바이킹 시대의 왕과 전사, 농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희귀 서적이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유일한 판본으로, 홀란과 그의 아버지가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서적 경매 사상 최고가인 130만 노르웨이 크로네(약 2억170만원)에 사들였다. 기증받은 도서관은 일반 대중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이다.
홀란은 노르웨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내 고향 조상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도록 책이 항상 펼쳐져 있길 바란다”며 “난 운이 좋아 축구로 꿈을 이뤘지만, 많은 이에게는 힘든 일이다. 책은 더 많은 이가 꿈을 크게 꾸고 각자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