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정아의 아들이 발달 지연 완치 판정을 받고 수학 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기뻐하는 모습./MBN

배우 정정아가 한때 자폐 스펙트럼과 지적 장애 진단을 받았던 여섯 살 아들이 이후 발달 지연 완치 판정을 받고 수학 경시 대회에서 상위 1.85%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정아는 지난 9일 방송된 바디인사이트에 출연해 “드라마 촬영도 하고 아이도 키우고 육아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들에 대해 “세 번의 유산을 거쳐 네 번째 만에 자연 임신이 됐다”며 “44세에 하임이를 얻었는데 어떻게 아들 바보가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아들이 처음 검사를 받게 된 계기는 어린이집 교사와 동네 소아과 의사의 권유 때문이었다. 정정아는 “아이가 눈 맞춤도 못 하고 상호작용이 안 되며 조절이 힘들다더라”며 “선생님이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데 당시에는 이해를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네 소아과에서도 자폐 검사를 해보라고 하길래 얼른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검사 결과는 의료기관마다 달랐다. 정정아는 “한 곳에서는 자폐, 다른 한 곳에서는 자폐와 지적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아이 상태에 대해 그는 “말도 못 하고 인사도 못 했다”며 “누가 자기를 건드리면 입술이 터지도록 벽에 얼굴을 박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정아는 이후 아이와의 상호작용과 놀이에 시간을 집중했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원하면 계속해 줬다”며 “그러다 보니 아이가 조금씩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이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자 다시 대학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정정아는 “보통 자폐는 짧은 시간 안에 호전될 수 없는데 너무 좋아져서 이상하다 싶어 다시 대학 병원에 갔더니 자폐가 아닌 발달 지연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후 치료에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결과적으로 상태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도에는 아이가 완치됐다”며 “자폐 완치가 아니고 자폐라고 오인한 발달 지연이 완치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들은 또래 아이들과 비슷한 발달 과정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수학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정정아는 “아들이 5세에 기저귀, 한글, 구구단을 뗐다”며 “6세에 수학 경시대회에 나가 30분 안에 160문제를 풀고 2문제만 틀려 상위 1.85%에 들어갔다. 얼마 전에는 한자 7급을 땄다”고 말했다.

앞서 정정아는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의 변화를 전했다. 그는 “3년 전만 해도 제 소원 중 하나는 하임이가 1초라도 앉아 있는 것이었다”며 “지금은 눈도 잘 마주치고 잘 웃으며 앉아서 매일 공부도 하고 한글도 잘 쓴다”고 적었다. 이어 “잘한 것도 감사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