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도널드(49·잉글랜드)가 미국과 유럽 간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다시 한번 유럽팀을 지휘한다.
‘라이더컵 유럽’의 가이 키닝스 CEO는 5일 “2027년 아일랜드 아데어 매너에서 열리는 라이더컵 단장으로 루크 도널드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키닝스는 “앞선 대회에서 도널드가 팀을 이끄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침착함과 평정심, 존중하는 태도로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도널드는 2023년 마르코 시모네(이탈리아), 지난해 베스페이지(미국 뉴욕) 대회에서 미국을 꺾은 데 이어 역대 최초로 ‘3연승 단장’에 도전한다. 라이더컵 역사상 미국의 월터 헤이건과 벤 호건이 단장으로 세 번 이상 우승했지만, 세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없다.
그동안 ‘3연임’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던 도널드는 “작년 뉴욕에서 우승 축하 파티를 하고 내 임무는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며 “새로운 도전에 엄청난 집중력이 생겼다”고 했다.
일찌감치 선장을 정한 유럽팀과 달리 미국팀은 단장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 미국프로골프협회가 PGA 투어의 전설 타이거 우즈(51)에게 의사를 타진했지만, 아직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현지에선 우즈가 4월 마스터스 개막 이전에 단장직 수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