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개교 120주년을 맞아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부자 감사의 밤’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고려대가 지난 3년간 모은 기부금은 3200억원이다. 김동원 총장은 환영사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다루는 지성, 질문하는 용기, 옳고 그름을 가리는 판단이며 그 출발점은 결국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이라며 “기부는 그 교육의 불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부자 대표 축사와 건배 제의 등이 이어졌다. 고려대 경영학과 82학번인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기부자 대표로 축사에 나서 “모교의 건학 이념인 자유·정의·진리와 공동체 정신 속에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경영인으로서 그 가치를 후배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용만(행정 55) 전 재무부 장관과 정세균(법학 71) 전 국회의장 등이 주도한 건배 제의도 이어졌다. 행사에는 이 밖에 승명호 교우회장과 구자열 발전위원장, 어윤대·이기수 전 총장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