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지난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베트남 국빈 만찬에 참석했던 당시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실제 재계 총수들이 대거 자리한 만찬장에서 드라마 속 배역 탓에 ‘회장님’으로 불렸던 일을 털어놨다.
안재욱은 지난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청와대 초청을 받았다. 영광이었다”면서도 “내가 과연 이 자리에 초대받을 위치인가 싶었다. 베트남에서 인기가 있었던 것도 예전 이야기라 조금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가 참석한 행사는 지난해 8월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방한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연 국빈 만찬이다. 이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당시 안재욱은 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진지한 태도로 행사에 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재욱은 만찬장에서 “연기대상을 받았던 작품에서 회장 역할을 했었다”며 “만찬장에 가보니 실제 대기업 총수들이 앉아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를 보고 ‘회장님’이라고 인사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는 드라마 속 ‘가라(가짜) 회장’인데, 몇 조 원대 사업을 하는 진짜 회장님들 뒤 테이블에 앉아 있으니”라며 웃었다.
안재욱은 1세대 한류스타로 꼽힌다. 그는 1997년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로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01년 현지에서 개봉한 영화 ‘찜’을 통해 입지를 굳혔다. 안재욱은 “영화 ‘찜’에서 여장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여장남자 설정이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