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이웃 돕기 캠페인인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을 통해 총 5124억원을 모금했다고 2일 밝혔다. 역대 희망 나눔 캠페인 가운데 최고 모금액이다.
사랑의열매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폐막식을 열었다. 폐막식에는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과 ‘사랑의 온도탑’ 디자인을 기획한 전주대 박예찬 학생, 기부자 대표로 강원도 소방본부의 이유미 소방장이 참석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2015년부터 ‘강원119행복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관들이 매달 최소 1190원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화재 피해 주민이나 소외 계층을 돕는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 소방장 등 매달 2500여 명의 소방공무원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 12월까지 누적 성금은 8억9000만원에 달한다.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됐다. 나눔 목표액(4500억원)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은 최종 나눔 온도 113.9도를 기록했다.
올해 모금액 증가는 법인 기부금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캠페인 모금액 5124억원 중 법인 기부금은 3920억원으로 전년(3667억원) 대비 6.9% 늘었다. 반면 개인 기부금은 1204억원으로 전년(1248억원) 대비 3.5% 줄었다. 김병준 회장은 “경제적으로 불확실한 해였지만,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모여 모금액이 최초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며 “사랑의 열매는 국민들의 소중한 성금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고, 기후 위기와 재난 등 새로운 사회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사랑의열매는 지난해 연간 모금액이 9864억원으로, 199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8477억원) 대비 16.4% 증가한 수치다. 법인 기부금이 6817억원, 개인 기부금이 304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