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이상혁(페이커) 프로게이머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이 e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은 가운데, 국가보훈부가 그의 국립현충원 안장 여부에 대해 “심의를 거쳐 안장이 결정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체육훈장 청룡장 받은 페이커, 현충원 안장도 가능할까’라는 제목의 카드 뉴스를 게시했다.

보훈부는 “페이커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느냐” “국가유공자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서른인 이상혁의 국립묘지 안장 가능성에 대해 미리 설명에 나선 배경을 전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상 국가유공자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국립현충원 안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기준이 적용된다. 보훈부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국가사회공헌자로 인정될 경우, 안장대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체육훈장 수훈자도 사후 안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상혁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체육훈장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 체육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청룡장은 그중에서도 최고 등급이다. 보훈부는 “이번 수훈은 마라토너 손기정, 축구 감독 거스 히딩크, 골퍼 박세리,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축구 선수 손흥민 등에 이은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이라며 “e스포츠 선수로서는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