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레이서 신우현(왼쪽)과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고문./MBC

‘현대가’로 알려진 국내 유일 F3 드라이버 신우현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우현의 어머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딸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고문으로 신우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조카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신우현이 출연해 비시즌 동안의 국내 훈련 과정이 소개됐다.

방송에서 정윤이 고문은 아들의 매니저로 등장했다. 정윤이 고문은 “레이싱에 인생을 건 아들이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부모의 집안 배경 덕분에 여기까지 쉽게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 알고 있다. 신우현 선수가 운이 좋게 부모의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온 게 사실이긴 하나 본인이 피나게 노력했다는 것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우현의 훈련 일정도 공개됐다. 아침은 체중 조절을 위해 식단을 챙기는 등 칼로리 관리로 시작됐다. F3은 전투기와 맞먹는 중력 가속도(G-force)를 견뎌야 하는 극한의 스포츠인 만큼, 목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은 물론 200㎏ 이상의 힘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하는 하체 근력을 기르기 위한 고강도 유산소·웨이트 트레이닝도 이어졌다.

실전 같은 시뮬레이션 훈련에서는 30등으로 출발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처음 달려보는 국내 서킷에서도 수없이 훈련해온 카트 선수들을 제치고 0.018초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국내에서 “신우현을 보고 꿈을 키웠다”고 말하는 선수를 만난 사실도 전했다.

경력 중 가장 위험했던 순간도 소개됐다. 신우현은 재작년 경기 도중 차량이 일곱 바퀴 반을 구르는 대형 사고를 겪었다. 그럼에도 다음 날 바로 경기에 나서며 트라우마를 남기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윤이 고문은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현장에 있었다. 그만두라고 말리고 싶었지만, 아들에게 레이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오히려 더 밀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후회가 남지 않게 그 여정을 함께하며 끝까지 옆에 있어 주겠다”며 아들에 대한 깊은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