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와 그의 가족이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29일 AFP 통신에 따르면 클루니와 레바논계 영국인 인권 변호사인 아내 아말 클루니, 두 자녀가 프랑스 시민권을 얻었다. 클루니는 미국과 프랑스의 이중 국적자가 됐다.
클루니는 이달 초 프랑스의 사생활 보호법을 칭찬하며 파파라치로부터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 온 할리우드의 진보 성향 인사로 통한다. 지난 3월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자유를 탄압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클루니를 “2급 영화배우이자 실패한 정치 인사”라고 부르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