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교생 손녀가 다음 달 LPGA(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 데뷔한다. ‘특별 초청’으로 정식 대회에 출전해 넬리 코르다 등 LPGA 스타들과 대결을 벌이게 됐다.
28일(현지 시각) LPGA 투어 대회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주최 측은 “미국 45·47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스폰서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첫째 딸로 플로리다에서 고교 골프 선수로 활동 중이다. 카이는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안니카 드리븐에서 LPGA에 데뷔하게 돼 설렌다. 투어 최고 선수들과 경쟁하는 꿈을 가져왔는데, 초청해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안니카 드리븐’은 골프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대회로, 다음 달 13~16일 플로리다 벨에어에서 열린다.
고교 졸업반인 카이는 내년 마이애미대 골프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여자 랭킹 461위로 실력은 아직 평범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최 측은 “카이는 골프 관객층을 확대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그가 지닌 대중적 인지도를 고려했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LPGA 관계자도 “스폰서 초청은 LPGA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카이의 폭넓은 팬층과 영향력이 새 관객층, 특히 젊은 팬을 부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실제로 카이는 대통령 손녀를 넘어 의류 사업가, 인플루언서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각종 소셜미디어 팔로어는 600만명이 넘는다. 그가 유튜브에 올린 ‘할아버지와의 골프 대결’ ‘백악관에서 보내는 하루’ 같은 콘텐츠는 조회 수가 최대 350만회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