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54)이 11월 5일 신곡 ‘해피 아워(Happy Hour·퇴근길)‘를 발매한다. 지난 9월 ‘장관급’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 선임 이후 본업인 가수로 활동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선공개된 박진영의 신곡 예고 사진. 직장인으로 분한 박진영(오른쪽)이 후배 가수 권진아에게 혼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JYP엔터

28일 그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진영의 이번 신곡은 후배 가수 권진아와 함께 부른 듀엣곡이다. 그는 이 노래를 대중문화교류위원장 선임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한다. 선공개된 음악 콘셉트 사진에는 ‘퇴근길’이란 제목처럼 직장인의 애환을 대변하는 박진영의 모습들이 담겼다. 여느 직장인과 다를 바 없이 회사 출입증을 목에 걸고 사무실 칸막이에 기대어 졸거나, 상사에게 칭찬받는 동료 직원을 흘겨보는 장면 등 코믹한 모습도 담겼다. 소속사는 “고군분투하는 직장인의 애환을 유머 있게 풀어냈다”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를 ‘영원한 딴따라’로 부르는 것처럼 활동 31년 차 가수로서의 관록을 가감 없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직을 맡고 있어 신곡 발매 이후 예전처럼 방송 활동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은 지난 10월 1일 대중문화교류위원장 업무를 시작했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도 채택됐지만, 이날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주요 사유는 ‘예정된 회의 진행 및 업무 수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