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성일. /뉴스1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로 유명한 배우 정성일(45)이 결혼 9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정성일 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는 1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정성일은 오랜 시간 배우자와 함께 신중한 고민을 거듭해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이 과정에서 귀책 사유가 아닌 서로 간 원만한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결정인 만큼 왜곡·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법적 관계는 정리됐지만 각자의 길을 응원하고 아이의 양육에 대해서는 함께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정성일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성일은 2016년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2023년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과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는데, 당시 그는 “20대 초반 친구의 친구로 만난 사이”라며 “아내가 미국 유학을 가 이메일과 전화로 소통하며 3년간 연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7~8년간 헤어졌으나 아내가 우리 어머니와 친하다 보니 연락을 자주 주고받았다”며 “어머니가 몸이 편찮으셔서 수술 때문에 서울로 올라왔고, 아내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와 다시 만났다. 그리고 3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정성일은 2002년 영화 ‘H’로 데뷔한 뒤, 주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2023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을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그 후 디즈니+ 드라마 ‘트리거’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살인자 리포트’ 등에 출연했다. 차기작은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