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지가 민영인씨(왼쪽)와 김동원(오른쪽) 고려대 총장이 2일 오전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기부증서를 들고 있다. 민씨는 이날 자연계 중앙광장 건립기금으로 고려대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려대

고려대는 독지가 민영인(83·고려대 경영대학원 연구과정 74학번)씨가 자연계 중앙광장 건립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민씨는 지난 2004년부터 국내 1호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배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고려대의료원에 기부를 해왔다. 이날 기부로 고려대와 의료원에 기부한 금액이 총 10억2000만원이다.

민씨는 기부를 이어오면서도 본인의 세세한 이력이나 기부 배경에 대한 설명을 사양한 채 묵묵하게 선행을 이어왔다. 기부식은 2일 오전 고려대 본관 1층 총장실에서 열렸다. 민씨는 “20년 전 교내에 있는 호랑이 동상을 보고 세계와 동행할 수 있는 인재가 이곳에서 태어난다면 나에게도 영광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며 “인재 양성에 진심인 고려대에 그 가능성을 보고 계속 투자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