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건설 현장에서 제2의 삶을 이어가며 쇼트트랙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발급받은 쇼트트랙 지도자 자격증 사진을 공개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안전모와 조끼를 착용한 채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김동성의 모습도 담겼다.
김동성은 그간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자격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성은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 지도자 자격증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씨는 지난 8월에도 남편이 약 8년 만에 지도자 강습회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2025 지도자 강습회. 대략 8년 만에 강습회 참석한 김동성 응원해. 쇼트트랙 발전을 위해 달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인씨는 그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동성의 근황을 꾸준히 전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안전모와 안전화를 착용한 김동성이 굴착기 버킷에 앉아 햄버거를 먹는 사진을 올리며 “우리의 이중생활. 길에서 먹는 햄버거는 꿀맛”이라고 적기도 했다.
김동성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는 1000m에서 금메달,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4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18년 이혼했다. 이후 2021년 2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인씨와 함께 출연했고, 같은 해 5월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한편 김동성은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도 휘말렸다. 전처 A씨는 2023년 11월 양육비 이행확보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동성을 고소했다. A씨는 2018년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약 8000만원의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동성과 인씨 측은 “빚이 수입보다 많아 양육비를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밀린 양육비를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