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옥주현./뉴스1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소속사 미등록 불법 운영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TOI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저희의 과실”이라며 사과했다.

다만 “법적 절차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불법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회사 설립 초기인 3년 전 등록을 준비하며 온라인 교육까지 이수했으나, 이후 행정 절차에서 누락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원인을 확인 중이며, 즉시 보완 절차를 밟아 등록을 완료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보도에서 제기된 ‘연락 두절’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 공연 일정 등으로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을 뿐, 소통을 회피한 사실은 없다”라며 “저희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행정 절차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옥주현이 지난해 설립한 TOI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옥주현이 과거 설립했던 1인 기획사 타이틀롤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에서는 두 회사가 조회되지 않았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법인 또는 1인 이상 개인 사업자인 연예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사업자 등록을 해야만 한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미등록 상태에서의 계약 체결 등 모든 영업 활동은 위법으로 간주돼 적발 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