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 /TV조선

배우 전원주(86)가 자신이 사망한 후 남겨진 두 아들이 유산을 놓고 싸울까 봐 걱정이라며 모의 유언장을 작성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전원주는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변호사를 만나 상속 관련 상담을 받았다.

전원주는 변호사에게 “상속세가 많이 나오지 않냐”고 질문했고, 변호사는 “상속 재산이 30억원이 넘어가면 상속세 50%가 나온다”고 답했다.

전원주는 “상속세가 제일 고민이다. 내가 가면 아들 둘이 돈 갖고 싸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유언장을 쓰긴 해야 할 것 같은데, 막상 쓰려니 곧 죽을 것 같아 못 쓰고 있다”고 했다.

이에 변호사는 “살아있을 땐 자녀들이 친하다가 재산 분할 분쟁이 일어나면 가족 간의 문제가 되다 보니 사전에 변호사를 통해서 유언을 자녀에게 알려야 한다”고 권유했다.

전원주는 결국 변호사의 권유로 모의 유언장을 작성하며 “이거 쓰니까 마음이 이상하다”고 했다.

전원주는 방송에서 최근 연하 남성에게 5000만원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한 일화도 공개했다.

전원주는 “등산하다가 만났는데 잘생겼더라. 나한테 ‘누님, 누님’ 하길래 평생 처음으로 돈을 빌려줬다”며 “너무 잘생겨서 그 인물 보다가 결국 그렇게 됐다”고 했다.

1939년 생인 전원주는 재혼한 남편과 2013년 사별했고,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