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 서울 올림픽 때는 선수로,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선 대표팀 감독으로 양궁 금메달을 일군 박성수(55) 인천 계양구청 감독이 27일 별세했다.
박 감독은 이날 오전 9시쯤 충북 청주의 한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회장기 대학실업대회 참가차 청주에 머물던 박 감독이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인은 고교생이던 1988년 양궁 국가대표로 깜짝 선발돼 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 단체전에서 전인수·이한섭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선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우리나라의 양궁 전 종목 석권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