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훈장 71명(독립장 2명·애국장 13명·애족장 56명), 건국포장 22명, 대통령표창 218명 등 총 311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1932년 4월 중국 상해에서 윤봉길 의거 이후 일제에 체포될 위기에 있던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의 피신을 도왔던 미국인 제랄딘 피치 여사는 건국훈장(독립장)을 받는다. 함께 임시정부 요인의 피신을 도운 남편 조지 애쉬모어 피치 선생이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서훈된 지 57년 만이다.
건국훈장(애족장)을 받는 김술근 선생은 1919년 서울에서 연희전문학교 재학 중 파고다 공원 독립선언식에 참석한 뒤 독립 만세 시위를 이끌다 체포돼 징역 6월을 받았다. 김 선생은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독립운동 목적으로 미군에 자원 입대했다.
중국 만주에서 광정단과 북로군정서에 소속돼 활동했던 김창준 선생(건국훈장 독립장), 쿠바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한 안순필 일가 6명(대통령 표창), 만세 시위에 참여했던 정연봉 선생 등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출신 62명(애족장 3명·대통령표창59명)도 독립유공자로 포상된다.
보훈부는 이번 독립유공자 포상은 각종 재판 판결문과 범죄인 명부 등 자료 발굴·수집·분석을 통해 이뤄졌다고 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발굴하고 포상해 특별한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