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한국과 일본은 관계를 회복하자고 약속했어요. 올해는 서로를 더 이해하고, 사이좋게 지내자고 기념하는 해예요.”
5일 오후 1시 40분 찾은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사이버관에서 한국을 찾은 재일 교포 초등학생 4~6학년 64명의 눈이 반짝였다.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교포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양국 국기를 직접 색칠해보고, 본인의 장래 희망이 적힌 흰 도화지로 대형 태극기를 만들었다.
일본 도쿄에서 온 이 유리나(10)양은 어머니는 한국인, 아버지는 일본인이다. 매년 한국을 찾는다는 이양은 “일본엔 한국 친구가 거의 없어서 한때 외로움을 느꼈다”며 “한국의 문화를 배우면서 자부심이 생긴다. 한일 국민들이 더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 사이타마에서 온 나유이(11)양은 “나중에 커서 통역사가 되고 싶은데 한국에 와서 두 나라 문화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이러한 차이까지 잘 통역할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