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영이 2025 윈덤 챔피언십에서 4시즌, 7번의 준우승 끝에 94번째 경기 만에 우승하고는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AFP 연합뉴스

4시즌 동안 준우승만 7번 차지했던 캐머런 영(28·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없는 가장 뛰어난 선수”란 달갑지 않은 별칭으로 불리던 영은 94번째 경기 만에 무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1860년 윌리 파크가 디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PGA 투어 통산 1000번째 우승자이다.

영은 4일(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했다. 2~6번 홀에서 5홀 연속 버디를 잡은 영은 16,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고도 2위 맥 마이스너(미국)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47만6000달러(약 20억5000만원). 영은 이 대회 전까지 PGA 투어 93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만 7번 했다.

영은 2021~2022 시즌 PGA투어 신인상을 차지하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2022년 PGA챔피언십 공동 3위, 디오픈 2위, 2023년 마스터스 공동 7위, 2025년 US오픈 공동 4위 등 숱한 우승 경쟁을 벌일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갖고 있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PGA 투어에서 준우승 7회는 1983년 이후 우승 없는 선수 가운데 최다 준우승 기록이었다. 4시즌 7번 준우승 끝에 우승을 차지한 영은 18번 홀을 걸어 나오며 “이렇게 감정이 북받칠 줄 몰랐다. 어디로 가야하죠, 이런 건 처음이라”라고 했다.

임성재는 이날 1타를 잃고 전날 공동 9위에서 하락한 공동 27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2위를 달리며 우승을 노렸으나 3, 4라운드를 각각 3오버파, 1오버파로 마치며 20위권으로 밀렸다.

PGA 투어는 정규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까지 페덱스컵 상위 70명을 추려 플레이오프 대회를 치른다.

한국 선수로는 페덱스컵 순위 29위 임성재와 페덱스컵 순위 46위 김시우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PGA 투어는 7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3연전을 치른다. 1차전에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50명,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