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완군이 자신이 개발한 무동력 환풍기를 작동해 보이고 있다. 사진 속 파란색 물체가 송군의 발명품이다. /특허청

송치완(대전대신고 2)군은 최근 10년간 밀폐 공간에서 질식 사고가 174건이나 발생했다는 신문 기사를 읽게 됐다. 밀폐 공간이라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환풍구가 있는데 사고가 계속 생기는 이유가 궁금했다. 밀폐 공간에 설치된 환풍 기구 중 상당수는 수평으로 바람이 부는 경우에만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송군은 이때부터 직접 환풍기 개발을 시작했다. 수직으로 바람이 불거나 빗물이 흘러도 작동할 수 있는 무동력 환풍기다. 깔때기 형태의 플라스틱 구조물 위에 입체 날개를 달았다. 환풍구 상단에 부착하면 공기 흐름이 원활해진다. 이 발명으로 송군은 ‘제38회 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그는 “이 무동력 환풍기가 오수 정화조에서 흘러나오는 유독가스로 생기는 폭발 사고나 질식 사고를 예방할 때도 유용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주원 장윤진

국무총리상은 권주원(대전글꽃중1)군과 장윤진(거제상동초6)양이 받았다. 권군은 사목게임(보드게임의 일종)을 할 때마다 매번 나무 조각을 정리하는 것이 너무 번거롭지 않도록, 자동으로 나무 조각을 분류하고 정리할 수 있는 게임판을 고안했다. 장양은 캠핑장에서 흔히 쓰이는 텐트 말뚝(peg)의 머리를 쉽게 돌릴 수 있는 둥근 형태로 바꿨다. 말뚝을 쉽게 땅에 박거나 뺄 수 있어 다칠 위험이 한결 줄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는 올해 이 같은 아이디어 6843건이 접수됐다. 이 중 우수작은 195건이 뽑혔다. 동상 이상의 우수작은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5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에서 관람할 수 있다.

31일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창의력을 겨루는 2025년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본선도 함께 열린다. 6축 로봇 인공지능 버스, 드론 풍선 조종하기, 3D 모델링, 프로펠러 자동차 DIY 만들기 같은 발명 체험 및 교육 행사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