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5일 경북 안동에서 ‘K-과학자’ 위촉식을 열었다. 경북도가 내년 6월 조성할 예정인 ‘경북 K-과학자 마을’에 입주할 과학자들이다.
과학자 마을은 은퇴한 과학자들이 머물며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안동시 풍천면에 주택 40여 채 규모로 짓는다. 보증금이나 월세가 없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과학자는 김무환(67) 전 포스텍 총장, 김오룡(70) 전 영남대병원장, 차인혁(59) 광주과학기술원 석학교수 등 9명이다.
김 전 총장은 원자력공학 전문가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을 지냈다. 김 전 원장은 신경외과 교수 출신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원자력, 의료,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북도에 자문하고 개인 연구도 이어간다. 경북도는 이들에게 매년 4000만원씩 연구비를 지원한다. 경북연구원 박사와 경북도 직원도 붙여준다. 2년마다 연구 내용 등을 평가해 활동 기간을 연장한다. 내년까지 총 40명을 위촉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은퇴한 과학자들이 경북도의 국책 사업 유치, 지역 산업 발전, 후학 양성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강의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