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7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프로축구 K리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 명예회장을 포함한 6명이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1일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창설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연맹을 이끌었다. 재임 중 K리그 타이틀 스폰서 제도, 10구단 체제 확대, 지역 연고제 정착 등을 이뤘다. 1993~2009년 대한축구협회장으로 활동하며 2002 한일 월드컵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와 한국 축구의 체계적인 발전을 견인한 업적을 기려 공헌자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1회 명예의 전당 공헌자 부문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뽑혔다.

선수 부문 헌액자로는 고 유상철, 김병지(55), 김주성(59), 데얀(44·몬테네그로)이 선정됐다. 지도자 부문엔 K리그 통산 다승 3위(208승)에 오른 김호(81) 전 감독이 헌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