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팔도

배우 김보성(59)이 최근 생활고와 건강 악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성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게스트로 출연해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양쪽 눈 시력이 2.0이었다. 그런데 왼쪽 눈을 다치면서 잘 보이는 눈도 안 좋아졌다”며 “왼쪽은 마이너스 30 이상, 오른쪽은 마이너스 6 정도다. 왼쪽은 부동시라 초점이 맞지 않아 눈이 떠다닌다”고 말했다.

앞서 김보성은 지난 2016년 종합격투기 로드 FC 데뷔전에서 일본 파이터 콘도 테츠오와 맞붙었다가 오른쪽 안구가 0.2cm가량 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

또한 그는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보성은 “생활비 마련이 쉽지 않다”며 “제가 아주 잘나가는 톱스타가 아니다 보니 우리 아내도 있고, 아들도 있는데 생활비에 쫓기는 듯한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그가 생활고를 겪게 된 이유는 주식 투자 실패 때문이었다. 김보성은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가 박살이 났다”며 “수십억이 날아갔는데 전 재산이 박살 났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상장 폐지도 4번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 한 번 더 당했다”고 했다. 이어 “더 좋은 일을 많이 하려고 주식에 투자한 것도 있는데 박살 났다. 상장 폐지된 종목 중 제일 피해가 큰 금액이 3억이다. 이렇게 되면서 기부를 못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최근 틱톡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보성은 “팬이 선물을 보내주셨는데 개인 생활비로 쓰긴 어렵지 않나. 그래서 전액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아내가 진짜 의리 있는 사람이다. 나는 어떤 고난도 결국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보성은 강우석 감독과의 인연으로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에서 주연급 배역 봉구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영화 ‘투캅스’ 시리즈를 비롯해 ‘모래시계’, 대하 사극 ‘서궁’, ‘내일을 향해 쏴라’ 등에 출연했다. 이후 ‘의리 사나이’ 콘셉트로 다수의 예능에서 활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