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가운데 배우 박서준이 우승 기념사진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데뷔한 손흥민이 프로 무대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에 팀 동료, 지인들과 함께 우승을 기뻐하는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특히 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선 배우 박서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박서준은 트로피를 들고 있는 손흥민의 바로 옆에서 환하게 웃었다. 사진 촬영이 끝난 뒤에는 손흥민과 부둥켜안고 우승을 기뻐했다.
박서준은 유명한 손흥민의 팬이다. 손흥민이 먼저 연락을 해와 친분을 쌓게 된 두 사람은 각종 인터뷰 등에서 서로를 언급했다. 박서준은 과거 여러 차례 손흥민의 경기를 직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도 박서준이 손흥민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후 손흥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날 레전드라고 부르겠다. 안 될 게 뭐가 있겠나”라며 첫 우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과거에는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아직 자신을 레전드라 부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17년간 아무도 하지 못했던 걸 놀라운 선수들과 해냈다. 토트넘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지만 저는 아마 토트넘의 레전드가 될 것”이라며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이뤄졌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2007-2008 리그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17년 만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은 “오늘은 모두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축하하는 날이다. 절대 잊을 수 없는 날로 만들고 싶다”며 “내일 비행기를 놓칠지도 모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