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사랑해.” 아내 故(고) 서희원과 사별한 구준엽이 짧게 남긴 한마디다.
구준엽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원히 사랑해”라는 문구와 함께 슬픈 선율의 피아노 연주곡을 게시했다. 이는 고인이 된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래의 아내 김송은 해당 게시물에 “오빠가 치는 거구나”라고 댓글을 남겼다.
강원래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 서희원을 잃은 구준엽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강원래는 지난 4일 구준엽에게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냐. 마음 잘 추스르고 건강 잘 챙겨라”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구준엽은 “고마워 원래야. 잘 견뎌볼게. 통화하면 울 것 같아서 그냥 카톡 보낸다”라고 답했다. 강원래는 “준엽이 만나면 함께 많이 울 것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길 바랄 뿐입니다”라며 오랜 친구의 슬픔에 공감했다. 클론으로 함께 활동했던 구준엽과 강원래는 1985년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처음 만나 40년간 우정을 이어온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서희원의 전 매니저는 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희원의 죽음 이후 제기된 각종 루머를 해명했다. 그는 “구준엽은 서희원의 편에 서서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사람”이라며 “누군가 루머를 퍼트릴 동안 우리는 조용히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준엽이 4600만위안(약 91억원) 상당의 서희원 사망보험에 가입했다는 설과 서희원의 동생이 언니의 죽음을 축하했다는 등의 루머를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가 유골을 대만으로 가져가기 위해 전세기를 대여했다는 소문도 허위라면서 “그가 한 일이라고는 일부러 운전 기사에게 기자들 앞에 내려달라고 한 뒤 빗속을 30분 동안 걷는 장면을 연출한 것뿐”이라고 했다.
앞서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에 의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구준엽은 5일 아내의 유해를 품에 안고 대만에 돌아왔다. 구준엽은 아내가 남긴 유산과 관련해 자신의 몫에 대한 권리는 장모에게 넘길 것이며, 자녀들의 몫은 변호사를 통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하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