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가 소셜미디어 계정에 혼자 힘으로 일어서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인스타그램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야 하는 유튜버 박위(37)가 스스로 일어서며 걷는 영상을 공개했다.

박위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젠가 일어날 그날을 꿈꾸며!”라고 적은 후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 속 박위는 휠체어에 앉은 채 강연하고 있었다. 그는 갑자기 양손으로 휠체어 두 바퀴를 잡더니 혼자 힘으로 휠체어에서 일어났다. 땅에 두 발을 딛고 일어난 그는 웃으며 강연을 이어 나갔다.

유튜버 박위가 스스로 일어서며 걷는 영상을 공개했다./인스타그램

이 영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본 박위의 아내이자 걸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은 “계속 봐도 소름 돋아”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영상이 너무 자연스럽다. 지금이라도 진짜 일어날 것 같다” “소름 돋는다. 반드시 일어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위를 응원했다.

한편,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송지은은 2009년 걸그룹 ‘시크릿’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박위는 구독자 약 9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2014년 건물에서 추락하는 불의의 사고로 척추 신경이 끊어져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그는 재활 끝에 전신마비를 이겨냈으며, 휠체어를 타고 생활 중이다. 현재는 재활에 전념하면서 일상을 유튜브로 공개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