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춘 동국대 교육대학원 석좌교수. /동국대

권오춘 동국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동국대 사범대·예술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동국대는 지난달 26일 ‘2024년도 초허당 사범대학 및 미술대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초허당 장학금’은 권 교수의 호(號)를 따 명명한 장학기금이다. 이번 장학금은 사범대•예술대 3학년 재학생 중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단과대 별 1명씩 선정해, 총 11명 학생에게 각 100만원씩 수여됐다.

동국대에 따르면 권 교수는 2005년 서울 양재동 소재 오피스텔 5채 기부를 시작으로 모교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권 교수가 동국대로 전달한 기부 총액은 환산하면 약 113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기부금은 권 교수의 뜻에 따라 동국대 내 여러 단과대 학생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전달될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 권 교수는 참석하지 못했다. 최응렬 교무부총장은 “후배 사랑을 실천 중이신 권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면서 “오늘은 장학금을 받는 사람이지만, 장학생들이 나중에는 권 교수님처럼 장학금을 주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동국대 ‘2024년도 초허당 사범대학 및 미술대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장학증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장학금 기부자인 권오춘 교수가 참석하지 못해 최응렬 동국대 교무부총장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