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성김 전 주한 미국대사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갖고 있다. /장련성 기자

첫 한국계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성 김 현대자동차 고문이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가 주관하는 조지 F 케넌 상을 수상했다. NCAFP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24일 뉴욕 메트로폴리탄클럽에서 시상식을 열고 “성 김 전 대사는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사로서뿐 아니라 대북특사로서 뛰어난 업적을 쌓아왔다”면서 “공직에 대한 헌신과 미국 외교정책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본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조지 F 케넌 상은 미국 외교관인 조지 F 케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사이러스 밴스 전 미국 국무장관, 제임스 울펀슨 전 세계은행(WB) 총재,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성 김 고문은 제22대 주한 미국대사,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