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16년간 연재한 줌마병법은 저의 작은 실험이자 도전이었습니다. 여성과 남성이 서로 미워하지 않고 역지사지할 수는 없을까,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갈등하지 않고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여성으로 연대할 수 없을까, 승부와 경쟁이 아니라 사랑과 존중이 강물처럼 흐르는 직장과 사회가 될 수는 없을까 하는 의문으로 출발해 그 해법을 넉살과 해학, 유머와 위트로 풀어보고자 했습니다.”

16일 '최은희여기자상' 시상식에 참석한 역대 수상자들. 앞줄 왼쪽부터 최성자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김운라 전 KBS 창원방송 총국장, 윤호미 호미초이스닷컴 대표, 김윤덕 조선일보 선임기자, 이정희 전 연합뉴스 외신국장, 김영신 전 연합뉴스 출판국장, 박성희 도서출판 아욱 대표, 이은정 KBS 보도본부 과학전문 기자, 유인화 한국춤평론가회 회장. 뒷줄 왼쪽부터 홍혜영 TV조선 편집1부 차장, 양영은 KBS 기자, 이진영 동아일보 논설위원, 정성희 해양경찰위원회 위원, 최현수 전 국방정신전력원 원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이미숙 문화일보 논설위원, 박선이 여성·문화 네트워크 대표, 이희정 미디어오늘 대표이사. /박상훈 기자

김윤덕 조선일보 선임기자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회 최은희 여기자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선임기자는 월간 ‘샘터’와 경향신문을 거쳐 조선일보에 입사해 문화부장, 주말뉴스부장을 지내고 현재 선임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최은희 여기자상’은 한국 최초 여기자이자 항일 운동가인 추계(秋溪) 최은희(崔恩喜·1904~1984) 여사가 기탁한 기금으로 1984년 만들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김 기자의 인터뷰는 현안과 이슈는 물론 그 사람의 내면과 인생에 대한 철학까지 이끌어내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어낸다”며 “정통의 정통 위에 구축한 풍자저널리즘”이라고 말했다. 김 선임기자는 수상 소감에서 “줌마병법을 연재하면서 어려운 숙제에 지혜와 통찰을 주신 현자들은 학식이 높은 지식인이나 명망가들이 아니라 시대의 밑바닥을 온몸으로 살아낸 무명의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이었다”며 “여든 병상에서도 펜을 놓지 않았던 최은희 기자처럼 저 또한 숨이 멈추는 그날까지 글을 쓰겠다”고 했다.

시상식에는 심사위원장인 윤호미 호미초이스닷컴 대표, 심사위원인 김사승 숭실대 교수, 손영준 국민대 교수를 비롯해 운영위원장인 김창기 조선일보미디어연구소 이사장, 최은희 여사의 차녀 이혜순 이화여대 명예교수, 손자인 이근백 추계최은희문화사업회장,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 배우 고두심씨,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김충식 가천대 부총장,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 오명희 수원대 명예교수, 김성구 샘터사 대표, 박길성 푸른재단 이사장, 민병환 법무법인 지평 고문, 조선일보의 방준오 사장, 홍준호 발행인, 양상훈 주필, 박두식 전무, 선우정 편집국장과 주용중 TV조선 대표, 변용식 방일영문화재단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