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선수 남현희가 소셜미디어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2월 15일 게시물을 올린 후 약 2달 만이다.
지난 29일 남현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첫 번째 사진 속에는 대한민국 국기가 새겨진 펜싱화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펜싱 자세를 취하고 있는 두 개의 피규어가 있었다. 이어 남현희는 “펜싱 동작 구사 과정 중 사이사이 발생되는 9가지 타이밍에 대하여 학습 과정을 밟고 있는 NIFA 아이들”이라고 적었다. NIFA는 ‘남현희 인터네셔널 펜싱 아카데미’의 줄임말이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4일 전청조 사기 공범 의혹을 받는 남현희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 남현희가 전 연인인 전청조와 사기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검찰이 지난달 22일 남현희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해 경찰은 남현희의 사기 혐의를 다시 수사하게 된 상황이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남현희에 대해 “경찰의 불송치 기록을 송부받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간 남현희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공범 의혹을 부인해 왔다.
전청조는 재벌 3세를 사칭하며 2022년 4월부터 작년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지난 2월 14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튿날 남현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필귀정.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감을 뜻하는 고사성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