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 /보아 인스타그램

SM엔터테인먼트(SM)가 소속 가수 보아를 향한 악플과 루머 등을 생산한 악플러들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된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남자 연예인 갤러리’ 및 ‘별순검 갤러리’ 게시판 이용자다.

17일 SM은 공식입장을 통해 “보아에 대한 허위 사실 및 비방, 외모 비하,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 및 댓글 등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꾸준히 수집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여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SM은 디시인사이드 다수 게시판에서 보아를 향한 모욕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을 다수 확인했다. 이에 게시물 및 댓글을 게재해 온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SM은 이외에도 엠엘비파크, 인스티즈, 네이트판, 다음 카페 ‘여성시대’, 더쿠, 기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내 사이버 렉카 채널 등에서 보아에 대한 지속적인 허위 사실, 비방,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고, 이러한 악성 글을 토대로 한 가짜뉴스 및 루머가 숏폼 콘텐츠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행태를 확인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SM은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경우, 작년에 진행된 아티스트를 향한 모욕 등의 범죄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이 해당 플랫폼의 협조가 어려워 국내에서는 수사가 중지된 사례가 있는 만큼,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해외에도 수사 협조 요청 및 고소 가능 여부 등을 적극 검토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도 악성 게시글 작성 행위들을 이어가고 있는 악플러들의 고소 대상 선별 및 추가 고소 진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보아는 지난 9일 자신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업로드했던 새 앨범 콘텐츠, 셀카와 근황 사진 등 모두 삭제해 관심을 모았다. 또 6일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은퇴의 오기)해도 되겠죠?”라고 올렸다. 다음날인 7일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31일까지 입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 할 거예요! 걱정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보아 팬덤명)”이라고 글을 올려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