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시즌1 출연자 김세린(왼쪽)이 16일 올린 입장문. /김세린 인스타그램

연애 프로그램 채널A ‘하트시그널’ 출연자가 차용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한 김세린이 직접 해명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세린은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확실한 내용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으나 너무나 많은 오해와 억측이 사실처럼 올라와 더 이상 안 될 것 같아 올린다”며 “현재 사기죄로 피소되었다는 사람과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그는 “돈을 빌린 뒤 1원도 변제하지 않고 잠수로 일관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영상을 올린 변호사님을 뵌 적도 연락을 한 적도 단 한 번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기사와 영상에 나온 차용 사기 사건 피고소인은 내가 아니다. 더 이상 억측은 멈춰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해가 있다면 풀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모든 내용을 증명하겠다”며 ”나에 관한 허위사실 추측 등을 마치 사실인 양 유포하는 네티즌들은 법적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유튜브 채널 ‘투자실패보호소’의 박건호 변호사. /유튜브

15일 박건호 변호사(법무법인 정향)는 유튜브 채널 ‘투자실패보호소’에서 “오늘 하트시그널로 유명해진 분을 사기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인은 출연자 A씨에게 1년 전쯤 수천만 원을 빌려줬고, 작년 11월부터 변제를 요청했으나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곧 돈이 들어온다” “가족들이 입금해주기로 했다” “방금 대출받았기 때문에 줄 수 있다” 같은 말을 하며 몇 달 간 변제를 미뤘다고 박 변호사는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A씨의 성별 등 신상을 특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사자가 누군지 밝혀지지 않자, 출연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이 이어졌다. 또 네티즌들은 “제대로 밝히지도 않을 거면서 추측하게 만드는 거 상당히 피곤하다” “이런 식으로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 죄 없는 다른 출연자들이 피해를 본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피하고 싶고, 이슈몰이는 해야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에 고소인 측은 “가해자에게 드디어 연락이 왔다”며 하트시그널 시즌4에 출연한 이주미 변호사는 피고소인이 아니라고 추가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