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헌(張世憲) 서울대 화학부 명예교수가 13일 오전 10시30분쯤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밝혔다. 고인은 독립운동과 교육문화 확산에 헌신한 국어학자 장지영 선생의 장남이다. 향년 100세.

고인은 1923년 12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나 1946년 경성대학 화학과 졸업 직후 모교 강단에 서기 시작해 1989년까지 서울대 화학과 교수로 몸담았다. 김시중 전 과학기술처 장관 등 수많은 과학계 인사를 키워냈다. 1960~1961년 1대 서울대 화학과 학과장, 1980∼1982년 제18대 대한화학회장을 역임했다. 1960년 녹조소성훈장(녹조근정훈장), 1972년 국민훈장 동백장, 1989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유족은 2남2녀로 장직현 서강대 컴퓨터학부 명예교수, 장태현 포항공대 화학과 명예교수와 장백경, 장숙경씨, 며느리 이행우·김신조씨, 사위 김원곤씨 등이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0호실(14일 오전 11시부터 22호실), 발인 15일 오전 11시, 장지 용인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