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 윤봉길(1908~1932) 의사 순국 91주기 추념식이 19일 오전 11시 윤 의사의 묘소가 있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거행된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추념식은 명노승 회장을 비롯한 회원, 독립 유공자 유족,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국민의례, 윤 의사 약전(略傳) 봉독, 추념식사, 추념사, 헌화·분향, 묵념, 유시 봉독, 추모가와 윤봉길 의사 노래 가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1908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윤 의사는 1930년 중국으로 망명해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백범 김구 선생이 이끄는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 1932년 4월 29일, 히로히토 일왕 생일인 일명 ‘천장절’을 맞아 일본군의 전승 경축식이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리자 윤 의사는 수통 모양의 폭탄을 투척해 시라카와 요시노리 육군대장 등 일본 군·정부 주요 인사들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 윤 의사는 의거 직후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고 그해 12월 19일 일본 육군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윤 의사 유해는 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봉환돼 1946년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 안장됐다. 정부는 1962년 윤 의사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