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는 7일 오후 5시 이화여대 캠퍼스 이삼봉홀에서 인류학자이자 UN 평화대사인 제인 구달(89) 박사에게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제인 구달 박사는 평생을 과학 탐구와 환경 보존에 헌신했으며, 특히 역사적으로 남성 중심적인 과학 분야에서 여성으로서의 선구적인 역할을 해 왔기에 명예이학박사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구달 박사는1934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으며, 아프리카 이야기에 크게 영감을 받았다. 1956년 침팬지 연구자를 찾고 있었던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 박사와의 만남을 계기로 탄자니아의 숲에서 침팬지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탄자니아 곰베 스트림 국립공원에서 60년 이상 침팬지를 연구하고 보호하는 데 헌신했으며, 이는 역사상 영장류에 대해 가장 오랫동안 진행된 연구로 기록됐다.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하고, 복잡한 사회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발견은 영장류에 대한 인간의 이해에 혁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침팬지들에게 숫자 대신 이름을 부여하고, 각 개체의 개성을 강조함으로써 동물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고, 과학자들과 환경 보호론자에게도 커다란 영감을 주었다. 1977년 ‘제인 구달 연구소’를 설립해 침팬지 및 다른 야생 동물들이 처한 실태를 알리고 서식지 보호와 처우 개선 활동을 펼쳤다.

구달 박사는 학위 수여식 직후인 오후 7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희망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대중 강연을 진행한다. 참석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됐으며, 대강당 전석이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