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스파의 시구 소식을 전한 뉴욕 양키스 인스타그램. /뉴욕 양키스 인스타그램

한국 4인조 걸그룹 에스파가 MLB(미 프로야구)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 홈구장에서 시구한다. 양키스 구단은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스파가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구한다”며 “K팝 센세이션(sensation) 에스파를 맞이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1903년 창단해 현재까지 역대 최다 월드시리즈 우승(27회) 기록을 가진 MLB 대표 구단이다. 베이브 루스, 루 게릭, 데릭 지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들을 대거 배출했다.

한국 연예인이 양키스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시구하는 건 에스파가 처음이다. 2014년 5월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 수지가 LA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다저스에 한국인 선수 류현진이 뛰고 있었다. 반면 현재 양키스나 화이트삭스에 한국인 선수가 없다. 에스파의 시구가 순전히 미국 팬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에스파의 네 멤버 중 지젤은 시구 행사에 불참한다. 에스파는 미국 뉴욕에서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등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인데, 지젤은 건강 문제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