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미제라블’ ‘더 울버린’ 등에 출연한 호주 출신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55)이 최근 호주의 공화국 전환을 옹호하고 나섰다.

20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잭맨은 전날 영국 BBC 방송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호주는 언젠가 영국 군주제에서 벗어나 공화국이 될 것이며 이는 불가피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찰스 3세 국왕에 대해 어떠한 악의도 없고 여전히 영국 왕실에 감사와 존경을 갖고 있다”면서도 “(호주의 공화국 전환은) 단지 국가의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최근 호주 내에서 증가하는 공화국 전환 찬성 여론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달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주 유권자 중 공화국 전환에 찬성한 비율은 넉 달 전 36%에서 39%로 상승한 반면, 반대 응답은 37%에서 31%로 하락해 역전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그리고 해리 왕자의 왕실 사생활 폭로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앞서 호주에서는 1999년 공화국 전환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됐으나, 유권자의 55%가 반대표를 던져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