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와 일본신문협회는 1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2회 한일 언론 간부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일 관계의 미래 지향적 재정립을 위한 양국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일본의 신문·방송·통신사 소속 중견 간부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주제 발표를 맡은 박형준 동아일보 경제부장은 “(과거사에 대한) 사과는 받아들이는 측이 사과로 느껴야 하기에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에 나온 내용을 진정성 있게 되풀이하도록 일본 언론이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일본 측의 주제 발표자인 미네기시 히로시 니혼게이자이신문 논설위원은 “한국의 정치인들은 진심으로 일본이 다시 군국화해서 한국을 침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한 뒤 “(한국 언론은) 부디 일제시대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일본의 실상을 한국에 전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