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의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74)씨가 경북 칠곡군의 군부대 유치 지원에 나섰다. 칠곡군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백씨가 ‘호국 용사는 호국 도시 칠곡으로’라는 문구를 든 사진과 함께 지역사회의 군부대 유치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백남희씨는 “아버지는 다부동 전투가 벌어진 칠곡군을 제2의 고향이라고 할 만큼 특별하게 생각했고, 한때 다부동을 장지로 검토하기도 했다”며 “72년 전처럼 칠곡에서 호국용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칠곡군 지역은 사통팔달 교통망과 도시화율이 높아 밀리터리 타운에 적합한 것은 물론 호국 관련 인프라와 소프트웨어가 잘 갖춰져 있다”고도 말했다.
최근 대구시는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등 군부대 4곳을 묶어 ‘밀리터리 타운’ 형식으로 통합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지자체가 군부대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대구와 인접한 칠곡군도 적극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칠곡군 지천면과 다부동전투가 벌어진 석적읍 망정리 등이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백남희씨는 고 백선엽 장군 슬하 2남 2녀 중 맏딸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유족 대표로서 고인에 대한 추모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